‘국민 아버지’ 원로 배우 송재호 별세…오는 10일 발인

연기자 송재호씨 /남제현기자

[스포츠월드=현정민 기자] 원로 배우 송재호(본명 송재언)이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최근 1년 넘게 지병으로 투병해오다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출신으로 1959년 부산 KBS 성우로 데뷔한 고인은 1968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면서 배우로 전향했다. 영화 ‘싸리골의 신화’, ‘애와 사’, ‘눈물의 웨딩드레스’, ‘영자의 전성시대’, ‘청춘극장’, ‘별 하나 나 하나’와 드라마 ‘113 수사본부’, ‘사랑이 꽃피는 나무’,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등 수 많은 작품에서 열연했으며 '국민 아버지' 이미지로 각인,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가장 최근 출연했던 작품인 '자전차왕 엄복동(2019)'에서는 고종 황제 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을 지닌 고인은 1988년 서울 올림픽 클레이 부문 심판으로 참여했다. 또 최근까지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장으로 지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인자하고 따뜻했던 배우님, 편히 쉬세요”, “송재호님의 연기를 볼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등 누리꾼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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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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