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천여개 여행상품에 ‘30% 할인권’ 제공…28일부터 재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정부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그동안 중단했던 근로자휴가지원사업과 숙박·여행 할인권 제공 사업을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등 관광 내수 재개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28일부터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하고 근로자휴가사업 전용 홈페이지(이하 근휴몰)에서 상품예약을 받는다.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언제든 사업이 중단될 수 있음을 공지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휴가 지역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한다.

 

30일부터는 1천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가격을 30% 할인해주는 ‘여행 할인권’을 제공한다. 온라인 운영사 타이드스퀘어(투어비스)를 통해 공모로 선정된 1000여 개 여행상품(337개 여행사)을 예약하면 약 30%, 최대 6만 원 규모로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숙박 할인권은 11월 4일부터 온라인 숙박예약 사이트 27곳을 통해 받을 수 있다. 7만 원 이하 숙박 시 3만 원, 7만 원 초과 시 4만 원의 할인권을 제공하며 예약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유원시설은 11월 4일부터 인터파크 사이트를 통해 최대 6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특정 시설로 이용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원시설 규모별로 할인권을 배분했다. 수도권 이용 인원 50% 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사업 일정은 코로나 19 유행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이 억제되고 있고, 방역과 의료 역량을 확충해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19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할인권 지급 재개에 따른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관광·외식업계가 더 철저하게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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