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레이, 성소…중국 아이돌의 한국 활동 막아달라” 국민청원 왜?

[스포츠월드=현정민 기자] 에프엑스(f(x)) 멤버 빅토리아, 아이오아이(I.O.I) 출신이자 프리스틴 전 멤버 주결경, 우주소녀 멤버 성소, 미기, 선의, 엑소(EXO) 레이가 한국전쟁(6.25)에 참전해 참전해 북한을 도왔던 중공군을 기념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 관련 글을 게재에 논란이 된 가운데 이들의 국내 활동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의 한국전쟁 역사왜곡 동조하는 중국인 연예인들의 한국 활동 제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데뷔해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중국 연예인들이 웨이보를 통해 중국의 6.25 전쟁 역사왜곡에 앞장서고 선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프엑스 빅토리아, 엑소 레이, 프리스틴 주결경, 우주소녀 성소 등 한국 엔터 소속으로 돈과 명예를 얻은 그들이 파렴치한 중국의 역사왜곡에 동조한 뒤 뻔뻔하게 한국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퇴출이 힘들다면 한국 활동에 강력한 제재를 걸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데뷔했으면 눈치라도 봐라”, “소속사에서는 역사 교육 안 시키나”, “중국인 데려오지마”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청원을 응원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빅토리아, 레이, 성소 등은 지난 23일 자신들의 SNS에 “역사를 기억하고, 순교자를 기억하고, 영웅에게 경의를 표하십시오. 위대한 승리를 기억하라 #한미 원조에 저항하기 위한 자원봉사 군 해외 작전 70주년 기념”이라는 내용과 함께 중국 CCTV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6.25에 참전했던 중공군을 기리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에서는 한국전쟁을 미국에 대항해 조선(북한)을 지원했다는 의미의 ‘항미원조’라고 표현하고 있고, 매년 이를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이 남북 군사 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걸쳐 기습적으로 남침함으로써 일어난 한국에서의 전쟁’을 뜻한다. 한국 입장에서 당시 중국 군인은 북한군과 동맹을 맺고 침략한 적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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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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