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아이린, 사과 후 올라오는 인성 옹호글…이미지 회복 될까

[스포츠월드=현정민 기자] 스타일리스트에게 갑질을 해 논란을 일으킨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사과 후에도 연일 시끄럽다. 이 가운데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무 디렉터 등 다른 스태프의 인성 옹호글도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숍에서는 별일 없었냐고 물어보는데, 당연히 숍을 오래 다니면 얘기는 나온다. 근데 아이린은 좋은 얘기가 많은 연예인이다. 연말이면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손편지에 막내 스태프들까지도 비타민 선물을 챙겨준다. 선물이 다는 아니지만 평소 인성이 좋았기에 많은 스태프가 아이린을 굉장히 좋아한다”라며 아이린이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좋은 면이 더 많은 연예인이기에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 몇 자 안 되는 글로라도 아이린에게 작은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안무 디렉터 최선희는 “5년째 레드벨벳 안무 디렉을 담당하고 있다. 주현(아이린)에 대해 너무 큰 오해가 쌓이는 거 같아 글을 올린다”며 “간혹 의견대립이 있을 때도 있지만 그런 날에는 항상 먼저 문자 보내고 이견조율하고 감사함과 화이팅을 건네는 정 많고 예쁜 친구”라며 아이린의 인성 논란에 대해 오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옹호글이 연이어 올라오자 일부 누리꾼은 “가만있다가 사과하니까 난리냐”, “자기한테 좋은 사람이었다고 없던 일이 되나”, “왜 3자들이 나서죠”, “2차 가해 아냐?” 등의 반감을 보이는가 하면 “무조건 대역죄인 취급하는 건 아니지 않나”, “갈등을 유연하게 대처 못 한 것 같다”, “잘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등 격려하는 반응도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21일 스타일리스트 A 씨는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아이린을 겨냥한 듯한 폭로글과 해시태그를 올려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 날 아이린은 갑질을 인정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또한 아이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아이린은 1991년생으로 지난 2016년 그룹 레드벨벳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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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세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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