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온라인 공연으로 전 세계 아미(ARMY: 공식 팬 명)를 만났다.    

 

방탄소년단은 오늘(10일) 서울에서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소울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개최했다.

 

미지의 전사가 된 7인의 멤버의 등장으로 오프닝 VCR 영상을 꾸민 방탄소년단은 ‘ON’, ‘N.O’, ‘We Are Bulletproof Pt.2’, ‘상남자 (Boy In Luv)’ 등 무대를 쉴 새 없이 이어갔다. 방탄소년단은 파격적인 무대 장치와 칼군무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을,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관객들의 귀를 만족시켰다.  

무대를 마치고 숨을 고른 RM은 “전세계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는 인사말을 건네며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많은 시간 기다려 온 만큼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제이홉은 “나는 여러분들의 홉, 여러분은 나만의 홉”이라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멘트로 활기찬 오프닝을 알렸다.

 

당초 오프라인·온라인 동시 진행할 예정이었던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라이브 스트리밍 생중계 방식 단독으로 진행됐다. RM은 “1년 전부터 투어를 준비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투어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온택트 에디션으로 보여드리게 됐다. 이번 공연은 아마도 ‘MAP OF THE SOUL 7’을 포함해 시리즈 곡들로 꾸며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온라인을 통해 공연을 시청하고 있는 전세계 관객들과 영상을 통해 소통했다. 지민은 “너무 오랜만에 뵙는데 이렇게 얼굴이 나올지 몰랐다. 반갑고 보고 싶었다”라고 인사했고, 진 역시 “실제로 못 볼 것 같아 아쉬웠는데, 화면으로 보니 기분이 좋다. 보여드릴 게 많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난 ‘방방콘 The Live’는 채팅을 통해 소통했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아미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직접 만나게 됐다. 소리 질러 달라”라는 진의 요청에 전 세계 아미들은 우렁찬 함성으로 화답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세상이 많이 변했다’, ‘진짜 현장 같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소리”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뷔는 “오랜만에 아미 얼굴을 보고 나니까 힘들었던 게 다 풀리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지민은 “다양한 무대와 멋진 곡,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다. 방탄소년단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랜만에 들으니 ‘심쿵’한다”라며 팬심을 드러낸 슈가는 “터질듯한 심장을 부여잡고 다음 무대로 가보겠다”라고 외쳤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Dionysus’, ‘Black Swan’의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는 지난 6월 14일 열렸던 ‘방방콘 더 라이브(방방콘 The Live)’ 이후 4개월만. 당시 유료 온라인 콘서트 중 가장 큰 규모로 ‘최다 시청자가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도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BTS MAP OF THE SOUL ON:E'이라는 제목은 단 하나(ONE)뿐인 온라인 에디션(ONline Edition) 공연을 의미한다. '방방콘 The Live'보다 8배 많은 제작비를 투입, 최고의 퀄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4개의 대형 무대가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전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기술을 도입해 생동감을 더했다. ‘BTS MAP OF THE SOUL ON:E’은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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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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