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이근 대위의 ‘200만원 채무 불이행’ 의혹을 제기한 A씨가 “채무 관계를 깨끗이 해결했다”라고 밝히며 양측을 향한 비방 자제를 당부했다.
6일 오후 A씨는 자신의 SNS에 ‘이제는 끝난 일이고 정말 아무런 미움도 없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공개한 장문의 글에는 이근 대위와 채무 관계 해결 과정과 지인들을 향한 감사 인사가 담겨 있었다.
“채무 문제에 대한 마지막 게시물입니다”라고 첫 문장을 시작한 A씨는 “받은 액수에 대한 논란이 많아, 내가 살아온 삶을 걸고 확실하게 말씀 드리겠다. 이근 형님께 판결문에 나와있는 변제액(단리계산) 만큼 정확하게 받았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말고, 1원까지 딱 맞춰달라 했다”라고 변제액을 언급했다.
‘현물로 갚았다’라는 입장을 내세웠던 이근의 발언을 언급하며 “형님을 만나 대화해보니 왜 돈을 갚았다고 믿으셨는지 받아들일수 있었고 사과에 만족하며,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받아들였다”라는 설명도 있었다. 대응 과정에서 실수로 이근 대위의 핸드폰 번호를 유출하는 등 자신이 저지른 잘못도 사과한 A씨는 “더이상의 안 좋은 이야기는 멈췄으면 좋겠다. 이제는 끝난 일이고 형님에게 정말 아무런 미움도 없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더 이상 이 일에 대한 언급은 없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지난 5일 A씨는 “이근 형님이 대전으로 오셔서 만났다.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화해했다. 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감정 문제도 정리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글을 통해 ‘여러 번의 금전 거래 내역으로 인한 착각이 있었다’, ‘서로의 불신으로 지인을 통해 소통하다보니, 소통이 잘 되지 않은채 오랜 시간이 지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큰 피해를 받은 형님에게 미안하다’ 등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이하 이근 대위 ‘빚투’ 폭로자 A씨 SNS 글 전문
채무 문제에 대한 마지막 게시물입니다.
1. 제가 받은 액수에 대한 논란이 많아, 제가 살아온 삶을 걸고 확실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근 형님께 판결문에 나와있는 변제액(단리계산) 만큼 정확하게 받았습니다. 제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말고, 1원까지 딱 맞춰달라 했습니다.
2. 형님을 만나 대화해보니 왜 돈을 갚았다고 믿으셨는지 받아들일수 있었고 사과에 만족하며,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받아들였습니다.
3. 저 또한 당시에는 채무 변제를 위해 불가피하다 생각했으나 아름답지 못한 방법을 사용했고, 대응 과정에서 실수로 핸드폰 번호를 유출하는 등 잘못이 있었습니다. 형님만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더이상의 안 좋은 이야기는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느꼈던 감정에 대해 공감해주시고 대신 화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는 끝난 일이고 형님에게 정말 아무런 미움도 없습니다. 제가 올려놓고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웃기지만, 이제는 비방을 자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당사자인 저는 정말로 괜찮습니다.
더 이상 이 일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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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로자 A씨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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