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UFC Fight Night(이하 UFN)’ 메인 이벤트에는 여성 밴텀급 매치가 펼쳐진다. 여성 밴텀급 랭킹 2위이자 전 챔피언 홀리 홈(13-5, 미국)과 랭킹 6위 이레네 알다나(12-5, 멕시코)가 격돌한다.

 

 홀리 홈과 이레네 알다나는 스트라이커 성향의 파이터다. 홀리 홈은 UFC 데뷔 전 프로 복서로 활동하며 챔피언 자리까지 오른 바 있고 킥복싱 기술도 겸비했다. 상대 알다나 역시 베테랑 타격가로 알려져 있다. 작년 12월, 당시 상위 랭커였던 케틀렌 비에이라를 강력한 왼손 훅으로 쓰러뜨린 바 있다. 당시 비에이라는 MMA 통산 10전 전승을 기록, UFC 네 경기 만에 톱 랭커에 오른 강자였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암사자’ 아만다 누네스의 다음 도전 상대가 될 확률이 높다. 여성 밴텀급 전 챔피언 홀리 홈으로서는 지난번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2015년 론다 로우지를 상대로 KO 승리를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이 된 홀리 홈은 이후 3연패로 주춤했다. 체급까지 변경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았다. 그리고 작년 7월 다시 밴텀급으로 복귀한 홀리 홈은 현존하는 여성 최강 파이터 ‘암사자’ 아만다 누네스를 상대로 챔피언 벨트 재탈환에 나섰지만 KO 패배의 쓴맛을 봤다.

 

 상대 알다나는 비록 홀리 홈보다 네 계단 아래지만 누구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2연승 중인 알다나에게 이번 대결은 큰 도전이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알다나가 홀리 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암사자’ 아만다 누네스와의 타이틀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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