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메이저 통산 최다 우승 순항…프랑스오픈 3회전행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통산 20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나달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유로)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236위·미국)를 3-0(6-1 6-0 6-3)으로 제압했다.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1시간 40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통산 2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나달이 우승을 차지하면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유한 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24회인데 남자 선수 최다 기록은 현재 페더러다. 게다가 대회 4연패도 걸려 있다. 이미 지난 3년간 나달이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나달은 3회전서 스테파노 트라발리아(이탈리아)와 맞붙는다. 랭킹은 74위. 트라발리아는 2회전서 니시코리 게이(35위·일본)를 3-2(6-4 2-6 7-6<9-7> 4-6 6-2)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니시코리가 최근 5세트 경기에서 9연승이었는데, 트라발리아는 5세트 접전 끝에 니시코리를 제압했다. 흐름이 좋은 만큼 나달에게도 쉽기만 한 상대가 아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톱시드의 시모나 할레프가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를 2-0(6-3 6-4)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3회전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와 붙는다. 유지니 부샤드도 다리야 가브릴로바를 2-1(5-7 6-4 6-3)로 물리치고 32강에 합류했다.

 

한편 권순우(CJ 후원)는 디비즈 샤란과 복식 1회전에 출전했으나 오스틴 크라이첵(미국)-프랑코 스쿠고르(크로아티아) 조에 1-2(2-6 6-4 4-6)로 패해 탈락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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