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선] ‘슬기로운 광고 생활’…연예계 앞광고·무료광고 ‘솔직함’ 빛난 ★들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거짓말은 알아챈다. 간접 광고(PPL)로 대중과 숨바꼭질 하던 때는 지났다. 이제는 광고도 ‘솔직함’이 미덕인 시대다. 최근 강민경, 한혜연으로 시작해 크리에이터 도티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유튜브 뒷광고와 달리 대놓고 제품을 홍보하는 ‘투명함’이 대중의 박수를 받으며 연예인의 긍정적 이미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에서 ‘사회생활 만렙 영지언니의 고민상담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고민상담 방송을 진행한 영지는 시작부터 앞광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지는 “프로그램이 장수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스폰서가 있어야 되는 게 마땅하지”라며 등 뒤에서 제품을 꺼내와 카메라에 비춘다. 이어 “보고있어? 내 등에 업고 있어”라며 재치있는 직접 광고로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자랑한다.

 

농심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PPL을 진행했다. 깡 시리즈 4개 제품(새우깡·감자깡·양파깡·고구마깡)이 촬영 장소에 진열됐고, 현장에 도착한 이효리와 유재석, 비가 자연스럽게 봉지를 뜯어 과자를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탄 것. 광고 효과에 힘입어 깡 시리즈 4개 제품의 7월 한달 매출액 합이 역대 최초로 100억원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판매금액 71억원보다 40% 이상 성장한 수치로 깡 스낵 출시 이후 최대 기록이다.

 

 유재석의 또 다른 프로그램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앞광고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자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글로벌 샌드위치 전문점 PPL 제품을 먹는 모습을 상세하게 노출한 것. 특히, 샌드위치를 먹는 조세호의 모습 위로 ‘세호야 입 벌려. 제작비 들어간다’는 자막을 넣어 PPL임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열심히 홍보하는 MC들의 모습과 솔직한 자막에 오히려 거부감 없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신개념 PPL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이하 텔레그나)은 PPL을 프로그램으로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고정 멤버 유세윤, 양세형, 장도연, 김동현부터 특급 게스트 김수미, 송가인, 제시, 백지영 등은 방송에 출연해 대놓고 PPL 미션을 수행한다. 제작비를 담당하는 PPL을 가장 솔직한 방법으로 풀어낸 방송이다.

 

 착한 홍보 역시 대중의 박수를 받고 있다. ‘텔레그나’는 최근 방송분에서 제주도 마늘 농가와 농민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기도. 또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방송분으로 PPL의 순기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스타들은 또 있다. 래퍼 겸 방송인 슬리피는 광고료 ‘없이’ “건강이 최고다 #친구의친구가부탁함 #헬스업 #천명프리미엄진홍삼스틱 #홍삼스틱 #무료광고 제발 유료광고 좀”이라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재치 있는 문구로 응원을 보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전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김호중 팬미팅 MC로 근황을 알린 배우 겸 방송인 김승현은 자신의 SNS에 “오늘은 전기자전거 타고 이동합니다∼ 운동도 되고 동네도 둘러보고∼”라며 전기 자전거를 알림과 동시에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 

 

 프로그램과 연예인이 센스 있는 광고를 만들면 대중이 이를 놀이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광고를 받아들인 시청자들이 거부감 없이 제품을 산다. ‘깡 시리즈’의 폭발적 매출 증대가 그 증거다. 연예계 한 발 앞선 ‘슬기로운 광고 생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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