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총 15일 동안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 남자부는 22일부터 29일까지, 여자부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약 6개월 만에 프로배구가 팬들에게 다시 찾아간다.
지난 2018년 컵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제천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019 컵대회의 타이틀스폰서였던 MG새마을금고와 다시 한 번 함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중 입장 지침에 따라 일부 관중만 경기장에 출입한다. 전체 좌석의 10%인 163명이 경기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전 좌석은 지정 좌석으로 운영되며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 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지침이 실시된다. 선수단을 비롯한 관계자와 관객 간의 경기장 내 동선 분리, QR코드를 통한 경기장 방문 인원 관리, 의심 환자 등 발생 시 매뉴얼 구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스포츠 방역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팀으로는 기존 V-리그 남녀부 13개 구단과 함께 국군체육부대를 초청했다. 남자부는 8개 팀, 여자부는 6개 팀이 참가한다. 남자부 A조는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이, B조는 OK저축은행, 우리카드, 한국전력, 국군체육부대가 조별예선을 치른다. 여자부 A조는 현대건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B조는 KGC인삼공사,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가 격돌한다.
비시즌 FA 계약과 트레이드로 이적한 선수들이 이번 컵대회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주요선수로 남자부는 삼성화재에서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박철우와 대한항공에서 OK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진상헌이 있다. 여자부에서는 1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흥국생명 김연경을 비롯해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이다영, IBK기업은행 조송화 등 세터들의 이동이 어느 때보다 큰 이슈였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컵대회 최초로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을 도입한다. 조별리그에서 팀 간 2경기를 치른 뒤 결정전을 통해 1위부터 6위까지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준결승에서는 조별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외국인 선수 출전 여부는 미정이다. KOVO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 판매 없이 전 좌석 온라인 예매 판매로 진행된다. 하루 두 경기가 진행되는 컵대회 일정을 고려해 한 경기만 볼 수 있는 단일권과 두 경기 모두 볼 수 있는 종일권으로 구성해 관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체 대회 기간 중 평일 경기를 전부 볼 수 있는 평일패키지권도 준비했다. 경기장 입장 시에는 대면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티켓을 통해서만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남자부 티켓 예매는 18일 14시부터 자정까지 평일패키지권 판매를 시작하고 19일 14시부터 자정까지 종일권을 판매한다. 여자부 예매는 25일 14시부터 자정까지 평일패키지권, 26일 14시부터 자정까지 종일권을 판매한다. 한 경기씩 예매할 수 있는 단일권 예매는 남녀부 모두 해당 경기 2일 전 14시부터 경기 시작 1시간 후까지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컵대회 최초로 기념상품을 제작해 판매한다. 제천의 힐링 도시 이미지가 가미된 티셔츠, 마그넷, 타월 등 총 다섯 종류의 기념상품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념상품 구매는 스포츠 상품화 전문 업체인 케이엔코리아의 쇼핑몰 라커디움에서 18일 14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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