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메이저대회는 PGA챔피언십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36개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32번째인 이번 대회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 파크(파70·7234야드)에서 열린다. 애초 지난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PGA챔피언십은 코로나19 여파로 8월이 돼서야 시작하게 됐다.

 

 개최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있었다. 코로나 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4월 새 메이저 일정이 발표되었다. 마스터즈는 11월, PGA 챔피언십은 8월, US오픈은 9월로 연기했고 디 오픈 챔피언십은 취소했다. PGA 챔피언십이 8월로 이동하면서, PGA투어는 각 대회의 조직위원회와 스폰서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과 3개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한 주 씩 연기했다. 그리하여 PGA 챔피언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열리는 메이저 대회가 되었다.

 

 볼거리가 많은 대회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가 PGA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장을 내민다. 1956년 피터 톰슨의 메이저 3연패 이후 64년만이다. 지난 100년 간 메이저 대회를 3번 이상 연속으로 우승한 사람은 1924~1927년까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월터 헤이건과 1954~1956년까지 디오픈에서 우승한 피터 톰슨 뿐이다. 이번에 켑카가 해낸다면 PGA 챔피언십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타이거 우즈의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 번의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는 PGA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인 83승을 정조준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샘 스니드의 82승 기록을 깼다. 이번 투어 코스도 이목을 끈다. TPC(Tournament Player Course/일정한 난이도를 갖춘 코스) 계열의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첫 메이저대회인 까닭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첫 메이저대회이기도 하다. 2026년 프레지던츠 컵 또한 TPC 하딩에서 열릴 예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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