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걸그룹 줄컴백…K팝 부활 원동력

[김재원 기자] 주춤했던 K팝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걸그룹들이 잇단 컴백을 알리면서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가요계에 부활 신호탄을 쏜 것이다.   

 시작은 트와이스였다. 트와이스는 지난 6월 1일 미니앨범 ‘모어 앤 모어(MORE & MORE)’를 내놓고 활력소가 돼줬다. 당시만 해도 코로나 여파로 앨범 발매 시기까지 연기하는 등 가요계는 얼어붙어 있었다. 하지만 역시 트와이스였다. 데뷔 이후 발표한 곡마다 히트를 기록했던 역사를 이번에도 재현했다. 선주문 50만장을 비롯해 타이틀곡 ‘모어 앤 모어’는 주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13연속 히트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일본 앨범도 반응이 좋았다. 지난달 8일 발표한 싱글앨범 ‘팡파르(Fanfare)’는 발매 첫 주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7월 6일~7월 12일)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주차에도 일간 차트에서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블랙핑크까지 가세했다. 6월 26일 싱글앨범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발표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를 겨냥한 앨범이자 YG사단의 야심 찬 2020년 회복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빌보드의 대표적인 차트인 ‘핫100’에서 33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며 순항을 시작했다. 또한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사상 가장 빠른 속도(32시간)로 1억 조회를 달성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으며 각종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61개국 아이튠스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로 인해 별다른 해외 활동을 펼치지 않고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점은 높아진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레드벨벳-아이린&슬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6일 첫 유닛앨범 ‘몬스터(Monster)’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했다. 이들의 유닛 활동은 2014년 8월 데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우아하고 강렬한 콘셉트를 통해 무대를 압도했다. 타이틀곡 ‘몬스터’는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전 세계 45개 지역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같은 달 20일부터는 후속곡 ‘놀이(Naughty)’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신예 걸그룹들의 노크도 강렬하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3일 싱글앨범 ‘덤디덤디(DUMDi DUMDi)’를 공개했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10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이끌고 있다. 여름을 겨냥한 트로피컬과 뭄바톤 리듬의 곡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JYP사단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있지(ITZY) 역시 이번 여름을 위해 칼을 갈았다. 오는 17일 신곡 ‘낫 샤이(Not Shy)’로 돌아올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티저에서 황무지를 배경으로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어떤 콘셉트의 곡일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초여름부터 컴백하는 주요 걸그룹마다 성공적인 컴백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어떤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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