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김광현(32)의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MLB닷컴과 ESPN 등 미국 언론은 1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선수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는 취소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두 명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지난달 30일 검사를 받았다. 구단은 이튿날인 31일 저녁께 결과를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선수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선수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에게 밀워키 원정 숙소에서 머물며 자가 격리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취소된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의 경기는 3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노사는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더블헤더를 7이닝 경기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한편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도 여전히 확산 중이다. 선수단 내 확진자는 선수 18명과 구단 관계자 등을 포함해 총 21명으로 늘었다. 마이애미와 개막 시리즈를 치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도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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