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엿보기] 김광현·류현진 다독인 손혁 감독 “원래 첫 등판이 어려워요”

[스포츠월드=고척 이혜진 기자] “원래 개막 후 첫 등판이 어려워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25일(한국시간) 일제히 시즌 포문을 열었다. 그 가운데서도 유독 많은 관심을 받은 이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 둘 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KK’ 김광현은 이날 드디어 꿈의 무대를 밟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 등판, 공식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익숙한 선발 자리는 아니었지만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야수의 실책이 겹치며 2실점하긴 했으나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옛 제자의 경기를 어떻게 봤을까. 두 사람은 지난 2년간 SK에서 투수코치와 1선발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등 번호 33번을 손혁 감독이 직접 추천해줬을 정도로 사이가 각별하다. 손혁 감독은 “끝나고 연락해보니 긴장을 좀 했다고 하더라. 우리나라에서 던지는 것과 빅리그에서 던지는 것은 분명 달랐을 것”이라면서 “완벽하게 던지려 하다 보니 조금 어렵게 된 듯하다. 어쨌든 세이브를 올리고 팀도 승리했으니 괜찮을 것이다.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괴물’ 류현진 또한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섰다. LA다저스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었다. 다만, 맘껏 웃진 못했다.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 승리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내려와야 했다. 

 

손혁 감독은 류현진의 마음을 헤아렸다. 손혁 감독은 “원래 개막 후 첫 등판이 어렵다. 5이닝을 못 채운 것이 아쉽지만 팀도 이겼고 앞으로 더 잘 풀릴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 오랫동안 쉬다가 마운드에 올라간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해외파 질문에 손혁 감독은 “지금 제가 MLB에 와 있는 건 아니죠”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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