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오는 24일 오후 첫 공연을 앞둔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이하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이 잠정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송파구는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공고 제2020-1146호)를 내고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를 알렸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 19)의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고자 결정된 명령이다.
송파구는 ▲코로나 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 유지 중이며 ▲최근 들어 5일 내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송파구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음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이 예고된 KSPO돔(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은 각각 1만 5000석, 5000석 규모의 대형 관람석을 갖춰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실내 체육시설로 밀집된 관람석으로 된 밀폐된 공간으로 대규모 인원이 동일 공간에 장시간 머무를 경우 감염병 전파 위험성이 크며, 무증상자의 경우 제할 방법이 없어 ‘n 차 감염’이 우려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49조제1항제2호에 따른 결정이다.
21일 오후 송파구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에 “공문에 명시된 바 대로 송파구 내에서 운영·관리하는 공공시설 내 대규모(5000석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오는 24일 열리는 ‘미스터트롯’ 서울 첫 공연도 취소 예정”이라면서 “처분 기간은 오늘(21일) 이후 별도 해제 시까지”라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차 연기됐던 공연이기에 관객들의 아쉬움은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제작사 측은 공연 재개에 앞서 “이번 공연은 관람객 및 출연진, 스태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권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공연장 수용인원인 1만 5000석 중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절반도 안 되는 5200석만 사용한다”라고 알린 바 있다.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은 24일을 시작으로 8월 9일까지 3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 일요일 오후 2시, 7시 공연을 예고했다. 하지만 ‘별도 해제 시까지’ 집합 금지 명령이 떨어져 향후 체조 경기장 내의 공연 가능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이하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은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TOP7에 진출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부터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까지 총 19명이 전 회차에 출연을 예고하며 열띤 기대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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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파구 홈페이지, 쇼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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