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FC루머는 왜 욕을 먹었을까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코로나 19가 장기화되고 가운데 한 연예인 축구 동호회 때문에 시끄럽다. 각종 생활 체육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데 섣부른 행보가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 도 넘는 억측까지 생성되면서 창단 초반부터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SNS에는 축구복을 갖춰 입은 이들의 사진이 한장 올라왔다. 15명 정도로 구성된 여자 연예인 축구 동호회였다. 구성원의 면면을 보면 소위 잘 나가는 아이돌 가수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팀 명은 ‘FC루머w’. 기존 남자 축구팀 FC루머에 이어 여성 팀이 창설된 것이다. 

 

이에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축구팀을 창설한 것을 두고, 코로나 19가 여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우려의 시각이 많았다. 함께 공개된 FC루머w의 사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연습에 임하는 사진들도 있었다. 프로스포츠 종목들 역시 여전히 무관중 경기를 시행 중이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이 나오기 충분했다. 각종 단체 활동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걱정은 수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의외의 걱정까지 더해졌다. 기존 남자 축구팀에 이어 여자 축구팀까지 생겨나면서 “연애를 위한 게 아니냐”는 도 넘은 우려가 나온 것이다. 이에 팀 멤버인 걸그룹 에이핑크 오하영은 펄쩍 뛰었다. “남성 멤버들을 본 적도 없고 순수하게 축구가 좋아서 모였을 뿐”이라며 억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남자팀과 여자팀이 별개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설사 친구로 지내도, 연애를 해도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점이다. 과거 팬덤은 “내가 응원하는 스타는 연애하면 안 된다”는 풍조가 만연했다. 하지만 최근엔 연애를 권고할 정도로 의식이 변했고 연예인들도 리얼 예능 등을 통해 남녀 간 친분을 떳떳이 공개하기도 한다. 일부 불편한 시각을 지닌 누리꾼들이 논란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내로남불의 전형이 아닐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FC루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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