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가족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화사의 솔로 신곡 ‘마리아’ 발표 당일 화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화사는 기쁜 날임에도 불구하고 침대에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것조차 주울 수 없는 상태였다. 컴백을 일주일 앞두고 허리 연습 도중 허리 부상을 입었기 때문.
화사는 “병원에서는 이미 디스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첫날엔 걷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둘째 날부터 걸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방귀 뀔 때와 기침할 때 힘들더라”라고 솔직하게 토로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이어 화사는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연습에 임했다. 화사는 누워서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는 식으로 연습에 임했다. 화사는 “컴백 무대 때도 사실 아팠다. 그런데 티를 내지 못했다. 거의 팔힘으로 안무를 했다. 브리지 파트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그 파트 부분이 올수록 두렵더라”라고 회상했다.
잠시 후 화사는 음원 발표 시간이 다가오자 긴장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화사는 “‘마리아’라는 곡을 거짓말 안하고 10000번은 들었을 거다. 그런데 음원사이트에 올라온 곡을 듣는데 아예 새로운 곡을 듣는 것 같았다”고 음원 발표 직후 심정을 털어놨다.
화사는 발표된 음원을 듣고 곧바로 댓글을 확인했다. 화사는 “음원을 발표하기 전까지 내 살점을 찢어서 붙여놓는 느낌이었는데 결과물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눈물을 쏟았다. 화사의 진심이 시청자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이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됐다. 화사의 아버지는 화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엄마가 너한테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말문을 열며 “엄마가 CT를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사는 소식을 듣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화사는 “엄마가 몸이 좀 안 좋다. 제가 신경 쓸까 봐 아프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며 “이 앨범을 준비를 위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홀했었다. 행복하자고 일을 하는 것인데 놓치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라고 속상함을 표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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