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지민·멤버들 찾아와 사과해…더 이상 언급 않겠다”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과거 같은 팀 리더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커진 가운데, 지민의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4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오늘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하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분들이 집까지 와주었고 대화를 했다”며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어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물었다. 실랑이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느냐’,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 앉아서 이야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민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나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 했다”며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 수가 있냐”며 “그날 제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간 대화가 없었고, 그 장소에서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나. 당연히 전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고 그 후론 다시 저였다. 하루아침에 너무 고장 난 제가 바로 제정신이 될 수는 없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권민아는 “아무튼 전 계속 말을 이어 나갔고 그 후로 언니는 듣고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 어찌 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라고 지민의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또한 권민아는 “더 이상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글 올리지 않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그룹 AOA 활동 시절, 지민의 괴롭힘으로 자살 시도를 했으며 AOA를 탈퇴한 이유였다고 밝혀 큰 파문이 일었다.

 

이에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곧바로 지워 더욱 논란이 됐다. 이후 권민아는 추가글을 통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긴 손목 흉터를 공개하며 “나한테는 언니라는 존재가 스트레스였다”며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으로 쓰러지고 자꾸 쓰러지고 자살 시도해서 쓰러졌다”고 분노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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