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소속사 측 “매니저 문제, 배우와 무관…모든 법률책임과 비난받겠다”

[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이순재의 소속사가 전 매니저 갑질 및 부당해고 의혹 관련 구체적 해명이 담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오늘(1일)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별도 운영하던 연기학원의 수업이 코로나19로 중단되며 임대료라도 줄이고자 급하게 사무실 이전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소속사는 이 과정에서 계약서 작성을 누락했고 로드매니저의 업무 기간이 배우의 스케줄에 따라 매우 불규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프리랜서라고 생각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로드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노동청에서 결정할 것이고 이로 인한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속사는 “정당한 이유 없이 로드매니저와 계약을 해지한 사실은 없다. 로드매니저의 계약 상대방은 소속사로 4대 보험 가입 여부 문제는 소속사와 논의해야 할 부분이었다”며 “로드매니저는 소속사가 아닌 배우 개인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지속적으로 매우 강하게 요구했고 계약 당사자도 아닌 배우와 그 가족까지 곤란하게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로서는 배우를 배려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뢰를 쌓을 수도 없는 사람과는 계약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 부분 역시 로드매니저의 신청으로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구제절차가 진행 중으로, 소속사는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 부부는 로드매니저들이 사적인 공간에 드나든다고 해도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좀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드리는 바다.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 원로배우의 매니저 A씨가 일을 하던 두 달 동안 원로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원로배우는 이순재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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