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태용, 팬들이 키운 논란…학폭 피해 제보 주장 A “녹취록 공개”

NCT 127 태용이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9 SBS 가요대전’ 포토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25/뉴스1

[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그룹 NCT 태용의 학교 폭력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태용의 학교폭력 의혹을 주장한 누리꾼 A씨가 팬들에게 2차 가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앞서 A씨는 NCT 태용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주장해왔던 인물로, 피해자와 함께 태용과 태용 측의 변호사를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동안 NCT 팬들로부터 악플과 신상털기 등 여러 피해를 입었다”며 글을 게재했다. A씨는 “SM은 날 원망하지 마라. 팬인지 안티인지 어그로인지 600개 이상 나에게 달았던 악플과 신상털기, 조리돌림, 집과 직장 찾아오는 사람들을 원망해라”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지난해 10월 태용과 나눴다는 메신저 대화 캡처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이미지는 A씨가 “미안한데 진짜 급하다. 네 팬들이 내 개명 이름, 주소 털고 직장 앞에 온다”고 보낸 메시지에 상대방은 답변하지 않았다. 또한 A씨가 보낸 “진심으로 둘이 만나서 진정성 있게 사과를 받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에도 태용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건강 걱정해줘서 고맙다. 계속 조심하면서 관리하려고 한다”며 A씨의 호소를 무시했다.

 

A씨는 “판이 생각보다 심각해져서 기자를 통해 녹취록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약 46분 길이의 녹취록 캡처 화면을 첨부했다. 해당 파일은 지난해 10월 22일 논현로 부근에서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해 9월 NCT 태용이 중학교 재학 당시 동급생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데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에 태용과 함께 연루된 B씨는 “태용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A를 괴롭혔다. 나는 이 무리와 함께 있었다”며 “나는 방관자였다. 태용이를 말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B씨는 같은 반 여자 친구들의 외모를 비하했다고 폭로하면서 반 카페 게시물 캡처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이미지에서 태용은 여학생들의 단체 사진에 “전체 다 해서 10명인데 13명처럼 보이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NCT 태용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자체적으로 확인 결과 징계 내용이나 생활기록부에 언급된 내용이 없으며 부모님 역시 학교와 면담을 가진 적이 없었다”며 “가수 태용이 과거 분별력 없는 행동과 상처 주는 말 등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며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하겠다”고 사건 수습에 노력중이다.

 

사진=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