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레스토랑 ‘두레유’의 오너 셰프 유현수 셰프에 대한 동업자의 폭로글이 화제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자 유명 셰프에게 고소당했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의 모친 A씨는 6년 전 싱가폴 한식 세계화 요리대회에서 당시 무명이었던 유현수 셰프와 처음 만났다.
A씨는 젊은 나이에 한식을 하는 유 셰프를 기특하게 생각해 A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데려왔다. 이때 A씨는 보증금도 받지 않고 1년에 월세 1천만 원만 받고 세를 내주며 기회를 내주었다.
이후 지난 2018년, A씨는 가나아트센터 회장으로부터 레스토랑(현 두레유)을 이끌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A씨는 유 셰프에게 동업 제안을 했고, 그는 A씨에게 레스토랑 대표 자리를 요구했다. A씨는 흔쾌히 승낙했고, 유 셰프는 직접 가나아트센터 회장과 직접 계약을 맺어 운영자가 되었다.
레스토랑 대표직은 유 셰프였지만, A씨는 A씨의 가게라고 생각을 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가게의 그릇, 원재료 비용 등을 지원했다. 현재 ‘두레유’라는 가게 이름 역시 A씨가 30년 전부터 일군 가게명 ‘두레’와 유 셰프의 성과 합쳐 탄생하게 됐다. 그러나 오픈 후 유 셰프는 태도를 돌변한다.
유 셰프는 오픈 후 가게에 잘 나오지도 않았고, 요리에도 손을 떼고 제자들에게 시켰다. 가게에 얼굴을 비치는 날은 유명인사나 VIP가 올 때 뿐이었다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던 A씨는 뒤늦게라도 유 셰프에게 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A씨는 유 셰프의 대표직은 유지한 채, 수익을 50:50으로 배분하자고 했지만, 유 셰프는 음식 자문만을 요구하며 수익 배분에 관한 건 제외했다.
그래도 A씨는 가게를 운영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매일 출근을 했지만 유 셰프는 본체만체 무시했다. 매출을 확인하겠다는 A씨의 요구에도 유 셰프는 “보여줘야 할 이유가 없다”며 거절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가게에서 마주친 유 셰프에게 “누구 도움으로 견디고 이 가게를 운영할 수 있었냐. 너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라고 묻자 그는 “걸어서 왔다”고 답했다. 이후 A씨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가게에 발길을 끊었다.
그러나 이 후 유 셰프는 가게를 통해 어떤 이익도 얻지 못한 A씨를 상대로 고소까지 진행했다. A씨 때문에 손실액이 생겼다는 게 이유다. 법원은 A 씨에게 순손실액 9천만 원의 절반 수준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작성자는 “가게에 들어가는 비용이며 손님, 관리, 음식까지 뭐하나 엄마의 손길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었고, 우리 엄마는 그 어떤 수익도 받지 못했다”며 “유 셰프는 어떠한 노력도 없이 월급 1000만원 꼬박꼬박 받아가고 투자금액까지 전부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 년 동안 엄마에게서 운영권이며, 돈이며, 어찌 보면 명성 또한 모두 가져가고, 지금 와서 손실액이 생겼다며 엄마를 고소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엄마가 사람을 철석같이 믿고 좋아했던 게 잘못인 건 우리도 안다. 하지만 눈물 흘리며 잠도 못 주무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져 이렇게라도 글을 쓴다”며 “현재 항소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현수 셰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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