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이재원 실전…SK, 복귀 카운트다운 시작됐다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조금씩 완전체가 보이는 듯하다.

 

SK 복귀시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당장 안방마님 이재원(32)의 복귀가 머지않았다. 16일 강화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선다. 타격부터 시작해 17일부터는 수비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타격감을 조율하는 동시에 몸 상태를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큰 이상이 없다면 고척에서 펼쳐지는 키움과의 주말 3연전부터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옆구리(우측 늑간근손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채태인(38)도 같은 날 2군 경기에 출전한다.

 

개막 3일 만에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재원이다. 개막시리즈 마지막 경기였던 5월 7일 인천 한화전에서 장시환의 공에 손가락을 맞았다. 오른쪽 엄지가 골절됐고, 최대 8주 정도의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주전포수의 갑작스러운 공백은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10연패에 빠지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두산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흥련(31)을 영입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체력소모가 큰 포지션인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내야수 김창평도 복귀의 시동을 걸고 있다. 김창평은 지난 5월 24일 인천 KIA전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쳤다. 순조롭게 재활을 마쳤다. 다음주부터 2군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외야수 한동민(32)도 힘을 내고 있다. 통증은 아직 남아 있지만, 가벼운 훈련 위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6월말에서 7월초쯤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동민 역시 5월 24일 인천 KIA전에서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아 골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숨통이 트인다. SK는 15일 기준 12승23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승패마진 -11이다. 마운드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반면, 방망이는 여전히 무겁다. 이 기간 팀 타율 0.234로 리그 최하위다. 지난 주로 범위를 좁히면 팀 타율이 1할대(0.196)까지 떨어진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좋은 타구를 못 만들어내고 있다 보니 좀처럼 빅이닝을 만들기가 어렵다. 부상자들이 하나둘 복귀 카운트에 들어간 가운데 SK가 다시 힘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주전포수 이재원을 비롯한 SK 부상자들이 하나둘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은 수비하는 이재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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