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밤과 함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꽉 채웠다.
14일 오후 방탄소년단이 선보이는 신개념 온택트(On-Contact) 공연 ‘방방콘’이 열렸다. 약 90분 동안 진행된 이날 공연은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펼쳐졌다.
‘쩔어’, ‘흥탄소년단’으로 흥 넘치는 오프닝 무대를 꾸민 방탄소년단은 사랑스러운 ‘좋아요’와 ‘하루만’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첫 선을 보이는 개성 넘치는 유닛 무대를 꾸미기도. 제이홉, 진, 정국은 ‘Jamais Vu’ 유닛은 감성적인 무대로, RM과 슈가는 ‘Respect’로 레트로풍의 콘셉트를 소화했다. 지민과 뷔는 학창시절로 돌아가 ‘친구’ 무대를 꾸몄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고혹적인 ‘블랙스완(Black Swan)’ 무대를 꾸몄다. 전세계를 공포에 빠트린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방탄소년단은 예고했던 해외 투어 일정을 올 스톱했다. 아미와의 만남은 무기한 연기됐고, 공백기 끝에 ‘방방콘’으로 온라인 만남을 기획했다. ‘블랙스완’도 투어의 세트리스트 중 하나였다. 무대를 마친 지민은 “이렇게 투어의 세트리스트가 공개되면 안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진은 “우리 아미 여러분이 얼마나 무대를 기다리셨겠냐”며 팬심을 다독였다.
“특히 아미 여러분이 좋아해주실 곡”이라는 정국의 소개 멘트를 이어 펼쳐진 무대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방탄소년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우산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정국은 “무대에 아미밤을 채워 아미와 방탄소년단을 만들었다”라고 무대 장치를 설명했다. 진은 “이 안에 있으니 여러분의 응원을 받은 기분이다. 에너지와 환호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RM은 “지금은 화면을 통해 만나지만, 이 시기를 지나 함게 신나게 공연을 즐길 날이 금방 올 거라 믿는다”며 뭉클한 감정을 털어놨고, 제이홉은 “여러분은 저희의 희망이었다. 파이팅 넘치게 에너지를 주고 받은 것 같다”고 온택트 공연의 의미를 찾았다.
한편, 이날 ‘방방콘’은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특히 6분할 멀티뷰 화면이 도입돼 시선을 붙잡았다. 이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 모바일의 첫 협업 프로젝트. 6개의 앵글을 한 스크린에 제공해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볼 수 있는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이 첫 선을 보였다.
2013년 6월 13일 싱글 앨범 ‘2 쿨 4 스쿨(2 COOL 4 SKOOL)’로 가요계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공식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방방콘’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진행중인 ‘2020 BTS 페스타(2020 BTS FESTA)’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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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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