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재개된다. 코리안리거들도 다시 뛴다.
마요르카가 FC바르셀로나를 홈으로 초대하는 가운데, 기성용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두 팀의 2019∼2020 라리가 28라운드 경기는 오는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벌인다.
라리가는 일시 정지 버튼을 눌러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스페인 내에서도 기승을 부렸고, 결국 리그 일정을 잠시 멈춰야 했다. 다행히 확산세가 줄어들었고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자연스레 스페인 무대를 누비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기성용의 소속팀인 마요르카는 리그 18위로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다. 일정 재개 첫 경기부터 ‘선두’ 바르사를 상대해 부담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팬들은 기성용의 출전 여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에이바르전에서 라리가 무대 데뷔 성공한 기성용은 현재 발목이 안 좋다. 하지만 부상이 경미해 이번 경기에서 교체로라도 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자연스레 메시와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성용은 출국 전 메시와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키케 세티엔 감독은 메시의 몸 상태가 좋다며 출전을 예고한 상황. 기성용이 본인 스스로 꿈의 무대라 밝힌 라리가에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한편 벌크업에 성공한 이강인도 13일 오전 5시 레반테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피지컬 강화로 약점을 보완한 이강인은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달라진 입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현재 7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다소 멀어졌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의 마지노선인 4위와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해 남은 경기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에게는 이번 시즌 잔여 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 팀 내 입지가 흔들리면서 재계약 혹은 임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랑스 리그앙의 복수 구단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만큼,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 더 많은 선택지를 늘리는 게 중요한 시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마요르카·발렌시아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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