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듀 투표 조작 의혹’ 김광수 프로듀서 소환 조사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김광수 포켓돌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조작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형수)는 지난 22일 오전부터 김 프로듀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프로듀서는 2016년 ‘프로듀스 101’ 시즌1 당시 자신이 사실상 대표로 있던 MBK 엔터테인먼트 직원들에게 다수의 차명 ID를 나눠주면서 소속 연습생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김 프로듀서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조작 의혹은 지난해 7월 불거진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의혹으로 덜미가 잡혔다. ‘프로듀스X’에서 연습생들 간의 최종 득표수가 ‘7494.442’라는 특정 배수로 설명되고, 득표수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됐다며 논란이 제기된 것.

 

이에 Mnet 측은 “문자투표 집계 및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창설하고 제작진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Mnet 역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검찰은 ‘프로듀스’ 전 시리즈와 ‘아이돌 학교’와 같은 프로그램도 시청자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인에게 이익을 주고 데뷔조 선정을 조작한 혐의로 엠넷 소속 안모 PD와 김모 CP를 구속기소 했다.

 

사진=스포츠월드 DB/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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