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도장’ ‘어른의 계절‘ ‘셧업앤댄스’… 청소년 조명한 ‘소통’ 웹툰 3선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청소년 상담 건수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인다. 이들은 주로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한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청소년상담 1388’의 상담 건수가 2017년 862,670건에서 18년 877,397건 지난해에는 902,294건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불안 등 정신건강의 문제의 골자로 ‘소통의 단절’을 꼽는다. 이에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웹툰’ 속에서 부모와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좁혀가며 소통의 부재를 깰 수 있는 가교 역할의 작품 3선을 비즈앤스포츠월드가 꼽아봤다.

 

 

먼저 네이버웹툰 ‘같은도장’은 10대들의 ‘언택트’ 생활과 이로 인한 대면 소통의 어려움을 쉽게 담아냈다. 최근 10대들은 모바일 메신저나 SNS로 하는 소통에 익숙해져 사람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네이버웹툰 ‘같은도장’은 이런 10대들의 ‘언택트’ 생활과 이로 인한 대면 소통의 어려움을 쉽게 담아냈다.

 

중학교 시절, 어머니의 과도한 치맛바람으로 친구들과 오해가 생겨 중학교 졸업 후 은둔형 외톨이가 된 은별이는 그때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게임만 하게 된다. 그러다 얼떨결에 검도장에 등록하면서 자신의 자아뿐 아니라 타인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조금씩 찾아간다.

 

또 다른 작품 ‘어른의 계절‘은 포기하지 않는 청소년만이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어린 시절 아역배우로 활동한 나래가 주인공. 아역배우로 활동했지만, 커가면서 작품 캐스팅이 무산된다. 자신에게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 평범한 삶을 선택하려 하던 중 영화를 만들자는 옆 반 친구 이원의 제안에 용기를 얻어 다시 연기에 도전한다. 진로 계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잘 나타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끝으로 ‘셧업앤댄스’는 고민은 함께 나누어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안는다. 오합지졸 남고생들이 모여 에어로빅에 도전한다는 다소 쌩뚱맞은 조합의 ‘셧업앤댄스’. 알고 보면 저마다의 사정을 지녔다. 특히 힙합을 좋아하는 재형은 공부를 싫어하고 재능이 없지만, 자신만을 바라보는 엄마를 위해 괴로움을 참고 학업에 매진한다. 하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고 힙합에 대한 마음은 더욱 커져간다. 힙합이 하고 싶은 재형과 공부를 시키려는 엄마의 갈등은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에피소드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윤상은 에어로빅부 친구들이 해주는 ‘우리는 한 팀’이라는 소통에 용기를 얻고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에게 정정당당히 대결을 요청, 승리를 거머쥐며 학교폭력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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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웹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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