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3대3 농구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KBL 현역 선수들도 관심이 많다.”
KBL 리그 현역 선수인 이현석(SK 나이츠)이 3대3 농수 선수로 잠시 변신했다. 이현석은 16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코트에서 열린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20 3라운드에 한솔레미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친형인 이현승이 소속된 팀이다. 이현석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일과가 없는 주말이고, 복무지 허가 속에 한솔레미콘 선수로 3대3 농구 무대에 데뷔했다.
소속팀인 SK도 이현석의 출전을 허락했다. 이날 SK 김기만 코치는 현장을 찾아 이현석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이현석은 이현승과 또다른 KBL 출신 최고봉, 김명진과 팀을 이뤘다.
첫 경기 상대는 한울건설. 대선배인 방성윤이 뛰는 팀이다. 한솔레미콘은 높이에서 밀렸지만 강력한 수비와 빠른 돌파를 앞세워 21대1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도 2점슛이 폭발하면서 21대16 셧아웃승을 했다. 3라운드 전체 성적 5승1패를 기록한 한솔레미콘은 승점 250점으로 1위를 달렸다.
이현석은 두 경기서 7점(2점슛 2개)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현석은 “5대5 농구와 비교해서 3대3 농구는 정말 빠르다. 순간적으로 선수를 놓치면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내내 긴장할 수 밖에 없다”며 “경기 시간이 10분이라 짧다고 생각하겠지만 코트에선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KBL 현역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지난 시즌 이미 이뤄졌다. 전자랜드의 전현우와 박봉진이 뛰었다. 이후 두 선수의 소속팀 코칭스태프는 “3대3 출전 이후 개인기와 골밑 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현석 역시 “3대3은 개인기와 수비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KBL 현역 선수들도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많다. 비 시즌에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무대가 될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또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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