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김세진, “♥진혜지와 11년만에 혼인신고…결혼 두려움 있었다”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김세진·진혜지 커플이 11년 교제 끝에 부부가 됐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93회에서는 배구 스타 김세진·진혜지 커플이 등장해 진땀 가득 혼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방송에서 김세진은 이른 아침부터 거실 소파에 앉아 작전 회의를 방불케 하는 진중한 말들을 쏟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김세진이 드라마를 보면서 TV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음이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이때 막 잠에서 깬 진혜지는 김세진의 드라마 중계를 멈추기 위해 전구 갈기와 이불 털기를 부탁했지만, 등짝 스매싱을 부르는 집안일 실력에 김세진의 등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혜지의 빨간 맛이 남겨졌다. 

 

이어 두 사람의 집에는 배구계의 비주얼 김요한과 배구선수 한유미, 아나운서 최희가 찾아왔고, 마당에서는 바비큐 파티가 펼쳐졌다. 그러던 중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은 김세진과 진혜지는 김요한과 한유미에게 혼인 신고서를 내밀며 증인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결혼 예전에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김세진은 “5년 결혼 생활하고 이혼 후 만난 전 여자 친구가 혜지 씨다. 이제 이 장면부터는 아내가 됐다”고 설명했다. 교제 11년 동안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고민도 있었고, 기회도 놓쳤다. 결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트라우마를 못 이겨낸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세진은 친구들에게 “알다시피 아들이 있는데, 이제 군대도 갔고, 내 입장에서만 생각할 수 없으니까 (혼인신고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들의 반응을 묻자 그는 “아들한테 ‘아빠 결혼해’라고 하니까, 아들이 ‘아빠 너무 축하한다’고 했다. 또 아빠 모르게 혜지 씨한테 문자를 보냈더라. ‘축하드려요. 난 엄마가 둘이네 앗싸’라고”라고 답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한유미는 혼인신고 증인을 조건으로 김세진에게 노래를 시켰고, 김요한은 승리 시 증인이 되겠다면서 좌식 배구 경기를 요청했다. 승부욕과 웃음이 불타오르는 경기 끝 김세진, 진혜지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진땀 가득했던 ‘혼인 신고식’이 막을 내렸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