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예뻤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윙 최유리(26·세종스포츠토토)가 대표팀 새 유니폼을 직접 입어본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최근 새 유니폼과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했다. 엠블럼이 먼저 공개됐는데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간결하면서도 의미를 담은 야심작이었지만 너무 단순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이어 발표된 유니폼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얼룩말 같다는 지적과 태극전사, 낭자들의 상징과 같은 빨간색이 분홍색으로 바뀌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
직접 입어본 선수는 이번 대표팀의 변화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대표팀 유니폼을 제작한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나이키는 이달 초 국내시판과 함께 ‘우리의 힘을 믿어‘ 캠페인을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흔들리는 일상에서 건강을 유지하자는 취지였다. 내로라하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했는데 축구대표팀에서는 남자 올림픽 대표팀 공격수 이동준(23·부산아이파크)과 최유리가 참여했다.
대표팀 유니폼 모델을 또 한 번 하게 된 최유리는 스포츠월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아시안게임 때도 모델을 했었다. 이렇게 대표 모델로 사진을 찍게 돼서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이키 제품이 굉장히 훌륭하다. 이번 유니폼도 그렇다”며 “선수들끼리도 이번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에는 확 바뀌어서 놀랐지만 막상 그날 (이)동준이가 흰색을 입어보고, 나는 분홍색을 입어보니 예뻤다”며 대표팀 새 유니폼에 만족했다. 새 엠블럼에 관해서도 “제주도에서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먼저 엘블럼을 사용했는데 금세 눈에 익고 정이 들었다. 계속보다 보니까 이전 엠블럼이 잘 생각이 안 날 정도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만족스러운 새 단장을 하고도 뛸 수 없는 안타까움도 전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자대표팀 일정은 물론 WK리그도 연기됐다. 최유리는 “그냥 훈련만 하고 있다. 언제 개막할지 모르면서 기다리니 너무 힘들다”며 “일정이 미뤄졌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그러진 않는다.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은 기존 연고지였던 구미를 떠나 세종에서 처음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새 홈 팬들과의 만남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그라운드를 그리워하는 갈증은 더 커지고 있다.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구미에서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세종까지는 멀어서 자주는 못 오시겠지만 늘 같은 마음으로 뛰니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세종시 팬분들의 응원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다. 공격수니까 많은 득점을 하고 싶다. 구체적인 숫자를 이야기하면 늘 못 채웠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득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최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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