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미나와 류필립 부부가 임신에 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미나와 류필립 부부는 ‘시험관 아기’ 시술 결과를 궁금해하는 장무식 여사의 질문에 무겁게 대답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부모님과 여동생을 초대해 집에서 가족 모임을 한 미나는 친정어머니의 질문에 “이번에 시험관 시술을 해보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전보다 난자 수가 많이 줄어서 수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 미나는 “시어머니도 굳이 2세를 안 가져도 된다고 하시고,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까 아예 포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미나의 남편 필립 역시 이미 임신을 포기한 상황이었다. 미나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미나는 “내가 해보고 안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 (남편은) 먼저 포기하고 나는 이번에 포기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미나의 어머니 역시 임신 포기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미나의 어머니는 “미나의 이야기에 심장이 아래로 쿵 떨어졌다”며 “이제는 안되는구나. 가슴이 아프지만, 표현은 안 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다. 본인이 더 아플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며칠 뒤 미나는 필립의 누나이자 시누이인 박수지 씨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워했다. 미나는 “내 일처럼 기쁘다”라며 남편을 끌어안았다. 이후 두 사람은 박수지 씨의 병원 정밀 검사에 동행하면서 응원을 해줬다.
하지만 임신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수지는 유산했다. 수지는 직감적으로 자신이 유산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수지는 “잃고 싶지 않았다”며 “어쩔 수 없이 가야 한다면 나는 보내줘야 한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 엄마의 촉이 있어서 왠지 아이를 보낼 마음의 준비를 해줘야 하는 느낌이 든다”고 오열했다.
필립은 “임신 소식만 들었을 때는 상태가 좋은지 알았는데, 여전히 고혈압이나 다른 증상들이 남아있었다. 아기도 아기지만 누나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사진=MBN ‘모던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