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짚은 이강인, 이번엔 오른 발목 염좌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이강인(19·발렌시아)이 부상의 벽에 부딪혔다.

 

스페인 현지 매체 ‘라디오 마르카 발렌시아’는 13일(한국시각) 트위터 계정에 이강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오른쪽 발목에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목발에 의지한 채 이동해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발을 지탱할 수 없어 목발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다시 악재다. 올 시즌 이강인은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는 날이 늘어났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쳤다. 지난해 11월 허벅지 부상으로 2개월 동안 재활에만 매달렸다. 지난달 말에도 훈련 도중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정도가 경미해 금세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발목에 이상이 생겼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계속 결장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시간을 얻었다는 것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라리가와 A매치가 모두 연기됐다. 주어진 시간 동안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려야 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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