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기성용, 메시와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라리가 무대에 안착한 기성용과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기성용은 메시처럼 스타 플레이어들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에 대해 “기대된다. 같이 경기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기성용과 메시의 만남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는 마요르카와 FC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 오는 15일 오전 2시 30분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를 통해 펼쳐진다. 

 

기성용은 에이바르전에서 학수고대하던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쿠보 타케후사 대신 교체 투입되며 한국 선수 중 일곱번째로 스페인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해당 경기에서 승점 3점도 따낸 마요르카는 강등권 탈출 희망을 키웠다. 기성용은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며 빈센테 모레노 감독의 신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경기 후 모레노 감독은 “기성용은 경험이 많다. 폼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의 출전 시간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메시, 부스케츠, 그리즈만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속한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승리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엘 클라시코의 패배를 극복하는 귀중한 승리였다.

 

당시 경기의 결승골 주인공은 메시였다. 스페인 출국 전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과 맞붙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표현한 기성용이 바르셀로나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칠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성용이 메시 앞에서 본인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까. 현재로써는 물음표가 따른다. 라리가 사무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리그 2주 일시 정지를 택하면서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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