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렌즈 오진승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콘텐츠 준비”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세 명의 의사 친구가 모여 만든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단독 화보가 공개되었다.

 

유튜브를 시작한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하며 의사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닥터프렌즈’가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다룬 매거진 ‘맥앤지나’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닥터프렌즈’는 실제 친구인 세 의사가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유튜브 채널로 내과 전문의 우창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이 의사와 병원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시작했으며 의학 드라마 리뷰, 미신타파 등 의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맥앤지나’와 함께한 첫 번째 화보에서 그들은 의사가 아닌 유튜버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군의관 시절부터 쌓아온 우정 덕분에 촬영 현장도 화기애애했다는 후문. 특히 ‘닥터프렌즈’를 탄생시킨 심혜리 디렉터도 함께해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촬영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튜버로서의 삶을 묻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은 닥터프렌즈를 시작하고 “길 가다 알아보는 분들이 생겼고, 진료만 봤다면 평생 만나볼 수 없었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며 관심사도 진료에서 콘텐츠 제작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답했다. 내과 전문의 우창윤은 “정신없이 수다 떨던 그 날이 떠오른다”며 닥터프렌즈의 처음을 회상했다.

 

팬 미팅, 각종 미디어 행사, 인터뷰 등 바쁜 하루를 살고 있는 ‘닥터프렌즈’에게 아직도 어색한 일이 있다. 바로 사진 촬영을 하는 것.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은 “유튜브를 시작한 지 2년이 다 되어가 영상 촬영은 익숙해졌지만, 사진 촬영만 들어가면 표정부터 굳고 어색해진다”며 화보 촬영 소감을 공개했다.

 

셋이 함께 영상 촬영을 하면서 약간의 분량 경쟁도 있을 것 같은데, “항상 유쾌하다. 친구들끼리 만나 수다 떨다 시작한 처음 분위기 그대로다. 셋이 호흡도 잘 맞고 콘텐츠를 돌아가면서 준비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없다”며 우창윤이 손사래를 쳤다. 그래서인지 셋은 화보 촬영 내내 뜨거운 우정을 자랑했다. 사실 의사로서의 본업과 크리에이터라는 두 가지 직업을 동시에 해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낙준은 “해낸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꾸준히 한다면 결국 목표하는 바에 다다를 것이라 믿기에 버티는 게 아닌, 기다린다는 심정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로서 생각하지 않고 즐길 것이라고 답했다.

 

‘닥터프렌즈’의 성공 뒤에는 아마도 물심양면으로 도운 디렉터 심혜리의 역할이 클 것이다. 심혜리 디렉터는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닥터프렌즈’를 처음 시작할 때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처음에는 영상 전문 제작 업체에 맡겼고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큰 비용을 투자했다. 하지만 금액도 부담스러웠으며 채널명처럼 프렌들리한 느낌도 나오지 않아 집에 있는 장비들을 총동원했다”며 “내가 다루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인기 있는 영상을 찾아보고, 트렌드를 읽으려 노력 중”이라고 숨은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진승은 “앞으로 내과나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색다른 콘텐츠도 준비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닥터프렌즈’의 이야기를 담은 매거진 ‘맥앤지나’ 3월호는 창간을 기념하며 무료 배포 이벤트를 진행하였고, 이벤트 오픈 하루 만에 1000권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맥앤지나’는 쌍방울 그룹과 남영비비안이 처음 선보이는 아트&패션 매거진으로 유튜브에 대한 정보와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들에게 궁금한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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