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연애공식 구하리’ ‘귀신과 산다’… ‘호텔델루나’ 인기 잇는 ‘호러맨스 웹드라마’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호텔델루나’에 이은 ‘호러맨스 웹드라마’가 주목을 끈다. ‘연애공식 구하리’ ‘귀신과 산다’가 그 주인공.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일들을 다룬 ‘현실 판타지’ 드라마가 인기다. 피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현실 판타지물은 일상을 잠깐이나마 잊게 하는 이색적인 재미다.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로맨스, 호러, 스릴러, 판타지 등 장르가 명확하게 나뉘지 않는 혼합된 복합장르물이 ‘뉴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지난해 방영된 tvN ‘호텔 델루나’는 최고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호러와 로맨스, 코미디를 한데 모은 이 드라마는 웰메이드 복합장르로 평가받는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들이 찾아드는 비밀스러운 호텔’이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쌓아 올린 독특한 캐릭터들이 특징이다. 지난해 최초로 구현된 판타지 비주얼, 옴니버스 형식은 다채롭게 펼쳐지는 귀신들의 이야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조명했다. 로맨스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호러 요소를 가미한 ‘호러맨스’로 불릴 만 하다.

 

최근에는 ‘호러맨스 웹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웹드라마 ‘연애공식 구하리’다.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실사 외전 웹드라마 ‘기억, 하리’ 세계관을 기반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고등학생이 된 주인공 ‘구하리’가 카페 ‘레드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맞닥뜨리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10대들의 알콩달콩한 연애 이야기를 한데 담은 호러 로맨스 드라마다.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도 있다. 전생의 잘못 때문에 현생에서 귀신으로 떠돌며 대가를 치러 환생의 기회를 잡으려는 귀신들과 두 젊은 남녀의 사랑을 그린 코믹 호러 로맨스물이다. 걸그룹 베리굿 멤버 세형을 비롯해 터보 김정남, 전원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연기자들이 완벽한 연기조합도 눈에 띄는 요소다. 

 

한 관계자는 “장르 퓨전(호러맨스)은 기존 서사를 비틀어 흥미를 주고, 시청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는 트렌드다”고 전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연애공식 구하리’ ‘귀신과 산다’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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