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손상 그만”…LG, 선수단 48인에게 전한 메시지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더는 품위 손상 행위가 나와선 안 된다. 프로선수로서 책임감과 자세를 잊지 말아 달라.”

 

프로야구 LG가 선수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LG는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차명석 LG 단장이 직접 선수들 앞에 서서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주장 김현수와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 등 훈련 참가 선수 48명 전원이 참석했다.

 

오후 6시 반부터 시작된 교육은 ‘품위 손상 행위 방지’ 및 ‘프로선수가 지녀야 할 책임감과 자세’를 주제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선수들 모두가 참여해 서로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차명석 단장은 “프로선수로서 품위 손상 행위 방지에 대한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이번에는 선수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며 서로의 책임감과 자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는 좋은 시간이 됐으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과 자세’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로서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신인에게는 더 중요한 시간이었다. 교육에 참석한 신인 김윤식은 “신인으로 전지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고 감사했다. 단장님 말씀을 들으며 훈련뿐만 아니라 프로선수로서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아직은 신인이지만 야구장에 오시는 팬들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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