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 정준영·최종훈, 4일 본격 항소심 시작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심판의 날이 밝았다. 4일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은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첫 항소심 공판이 열린다. 

 

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 ‘정준영 단톡방’ 5명의 항소심 1차 공판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달 21일 첫 번째 공판을 진행하려 했으나, 항소 이유가 불분명하다며 정식으로 심리를 진행하지 않고 공판기일을 연기했다.

 

당시 재판부는 제출한 항소 이유서와 관련해 구체적인 의견이 필요하다며 연기 배경을 밝혔다. 재판부는 “일부 변호인들은 사실관계를 부인하거나 성적 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형법상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피고인 측 변호인단을 향해 “피고인들이 한 행위들이 정상적인 행위라고 주장하는 것인지, 비정상적이지만 범죄 정도는 아니라는 취지인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형사소송법에서 말하는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한 번 더 고민해보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정준영 등은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항소 이유와 항소심에서의 변론 계획 등을 상세히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준영 단톡방’ 일행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15년 말부터 빅뱅 출신 승리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을 통해 여러 차례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 및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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