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컴백 확정’ 아이즈원, 조작논란 딛고 ‘꽃길’ 걸을까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아이즈원(IZ*ONE)이 컴백한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으로 컴백이 연기된 지 약 3개월 만의 결정이다. 

 

3일 아이즈원의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아이즈원의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가 17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정규 1집 ‘블룸아이즈’ 온라인 커버 이미지를 전격 공개하며 팬들에게 가장 먼저 컴백 소식을 전했다.

 

2018년 방송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으로 탄생해 그 해 10월 데뷔한 아이즈원(장원영·미야와키 사쿠라·조유리·최예나·안유진·야부키 나코·권은비·강혜원·혼다 히토미·김채원·김민주·이채연)은 9인의 한국인 멤버와 3인의 일본인 멤버로 구성됐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아이즈원의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는 지난해 11월 11일 발매됐어야 했다. 그러나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가 연이어 조작 논란에 휩싸였고, 아이즈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연출에 관여한 엠넷 김용범 CP, 안준영 PD 등은 11월 5일 구속되면서 조작 논란의 일부를 시인했다. 시즌 1부터 문제가 불거진 시즌4까지 ‘프로듀스’ 시리즈 전체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즈원도 비난의 직격타를 맞았다. 이에 대대적인 컴백쇼까지 예고했던 엠넷 측은 컴백을 며칠 앞두고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이즈원의 잠정 활동 중단을 알렸다.

 

논란이 가중되자 지난달 30일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과 관련해 허민회 CJENM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했고, 이 자리에서 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엑스원의 활동은 멤버들의 소속사와 CJENM 측의 협상이 결렬돼 최종 해체를 결정했다. 반면 아이즈원은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고, 17일 그 결과물을 대중 앞에 내놓게 됐다.

 

지난해 4월 발매한 ‘하트아이즈’ 이후 약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아이즈원의 활동 정상화를 발표하면서 엠넷 측은 “아이즈원 활동 정상화를 원하는 멤버들의 바람과 팬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밝히며 활동 재개를 위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조작 논란’을 지울 수는 없다. 아이즈원의 컴백을 두고 벌써부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작’이라는 과정을 두고 ‘해체’와 ‘컴백 강행’이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은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비교가 나오는 것도 당연한 수순. 제작진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상황에서 대중을 기만한 채 활동을 강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반면 한일 양국의 큰 주목을 받으며 활동했던 아이즈원의 새 앨범을 향한 기대를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아이즈원은 앞서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와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HEART*IZ)’로 당시 걸그룹 신기록을 세우기고, 일본 오리콘 차트의 정상을 차지하며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새 앨범 ‘블룸아이즈’는 ‘꽃을 피우다’라는 의미를 지닌 ‘BLOOM’과 ‘IZ*ONE(아이즈원)’의 합성어로, 절정의 아름다움을 담아 마침내 만개를 앞둔 열두 소녀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냈다. 특히 ‘라비앙로즈’와 ‘비올레타’로 이어온 ‘플라워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커버 이미지에는 화려한 색상의 꽃들 사이에서 빛나는 비주얼을 뽐내고 있는 아이즈원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우여곡절 끝에 컴백을 결정한 아이즈원이 ‘블룸아이즈’의 의미대로 ‘꽃을 피워’ 다시 한 번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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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오프더레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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