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원주DB가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DB는 2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95-78(23-17 18-18 30-21 24-22)로 승리했다. 지난 4일 전주 KCC전 승리 이후 7연승을 신고한 DB는 4라운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안양 KGC인삼공사(21승13패)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반전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오리온이 집중력을 잃고 헤메는 사이 DB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김현호가 연속 6득점을 몰아치며 오리온의 혼을 빼앗았고 허웅이 4점을 보태면서 승기를 잡았다. 3점 차였던 점수 차는 순식간에 13점까지 벌어졌다.
오리온은 4쿼터에 수비 패턴을 바꿔 DB를 막고자 했다. 그러나 이미 불붙은 DB의 야투를 막을 수 없었다. 파울까지 얻어내면서 자유투를 성공하자 오히려 주지 않아야 할 점수까지 내줬다. 점수 차는 20점 이상까지 벌어졌고 DB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에이스 두경민이 21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지배했고, 치나누 오누아쿠(18점), 허웅(17점), 칼렙 그린(11점), 김현호(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두경민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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