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0 28-26)로 승리했다. 3연승을 신고한 현대캐피탈은 14승9패(승점42점)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었다. 대한항공과 승점은 동률을 이뤘으나 다승에서 밀리며 2위 도약에는 실패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세트 초반 상대 팀 마테우스 크라우척과 김정호를 막지 못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11-15까지 끌려갔다. 전광인의 강서브가 꽂히면서 추격을 시작했는데 1점 차 팽팽한 승부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23-23에서 김정호에게 시간차 공격을 허용한 뒤 다우디 오켈로의 공격 범실까지 겹쳐지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다우디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접전 상황에서 다우디의 4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황동일도 2단 공격으로 가세하면서 KB손해보험을 무너뜨렸다. 3세트에서는 전광인의 강서브가 빛을 발했다.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시작한 전광인은 KB손해보험이 추격하려고 할 때마다 상대 코트에 서브롤 꽂아 넣었다. 3세트 후반에는 오픈 공격에서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상대도 집중력을 잃었다. 4세트 16-19까지 뒤졌던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 선수단의 잇따른 범실로 동점을 얻었다. 크게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몸에 힘이 들어간 탓에 실책이 이어졌다. 그리고 듀스 상황으로 이어졌는데 다우디가 밀어넣기로 기세를 잡았고, 최민호가 마테우스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승리를 만들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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