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박스오피스] 로다주의 적수는 없었다…‘닥터 두리틀’ 흥행미소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로다주’(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적수는 없었다. ‘닥터 두리틀’(스티븐 개건 감독)이 등장과 동시에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두리틀’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에서 71만 7771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92만 9653명.

 

‘닥터 두리틀’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마법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리틀이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놀라운 모험을 떠나는 판타지 어드벤처. 그간 ‘어벤져스’ 및 ‘아이언맨’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명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결정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공을 거뒀다. 다음 주로 다가온 설 연휴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위는 ‘백두산’(이해준, 김병서 감독)이었다. 같은 기간 26만 5385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 799만 6778명. 손익 분기점(730만)은 넘겼지만 ‘닥터 두리틀’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100만 관객까지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3위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J.J. 에이브럼스 감독)는 26만 1957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 38만 1515명.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과 이에 맞서는 레이의 운명적 대결과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그렸다. 이번 작품은 스타워즈의 아홉 번째 시리즈물이자, 디즈니가 부활시킨 스타워즈 속편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완결판이다. 다만 북미에서 개봉 이후 3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 반응은 미미한 편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는 4위에 올랐다. 13만 7650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88만 6376명이 됐다. 한석규와 최민식의 명연기가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5위 ‘미드웨이’(롤랜드 에머리히 감독)는 10만 301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88만 4248명이 됐다. 실제 상황 같은 압도적인 전투 장면으로 전쟁영화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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