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7개국, 10개 도시, 총 29회의 무대.’
2019년 그룹 엑소의 콘서트와 관련된 숫자들이다. 무대 위에서 진가를 입증하며 왕의 귀환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는 평가다.
엑소는 지난 12월29일부터 31일까지 ‘엑소 플래닛 #5 - 익스플로레이션 [닷]’(EXO PLANET #5 - EXplOration [dot])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2019년 모든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무리 공연답게 3회 공연 모두 매진을 달성하며 총 4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으르렁’, ‘중독’, ‘Call Me Baby’, ‘Monster’, ‘Power’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정규 5집 및 리패키지 수록곡, ‘첫 눈’, ‘발자국’ 등 겨울 앨범 수록곡, 첸 ‘12월의 기적’, 카이 ‘Confession’, ‘Spoiler’, 백현 ‘UN Village’, 수호 ‘지나갈 테니’ 등 멤버별 솔로 무대, ‘What A Life’, ‘있어 희미하게’ 등 총 27곡을 소화했다.
앞서 같은 달 20일부터 22일까지는 일본 미야기 세키스이 하임 슈퍼 아레나(Sekisui Heim Super Arena)에서 해외 투어의 방점을 찍었다.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와는 달리 공연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멤버들이 등장하기 전부터 공연장 내부가 ‘흔들릴’ 정도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는 것.
최신곡인 ‘Obsession’을 비롯해 ‘Tempo’ ‘Love Shot’ ‘Power’ ‘Growl’ 등의 히트곡 무대를 선사했으며, 앙코르 무대에서는 일본 발매 곡인 ‘BIRD’를 불러 열기의 정점을 찍었다. 리더 수호는 “당분간 만날 수 없지만 그동안 여러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다시 만날 날까지 기대해달라”며 또 다른 만남을 기약했다.
모든 면에서 진화를 이룩했다. 깜짝 공개된 노래들을 비롯해 감각적인 영상, 공연을 위한 특별 무대 등 온몸으로 무대를 느끼기에 충분했던 것. 뿐만 아니라 관객 역시 매회 다양한 색상의 드레스 코드로 공연마다 열정적인 호응을 보냈다. 이에 2020년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엑소가 돌아올지 기대가 쏠린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유튜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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