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황태자’ 나상호, 2020년에도 도쿄에서 뛴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파울로 벤투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는 나상호(23)가 FC도쿄와의 동행을 연장했다.

 

도쿄는 지난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상호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나상호는 지난해까지 K리그 광주에서 활약했다. 측면과 최전방, 섀도스트라이커까지 뛸 수 있는 능력은 물론, 번뜩이는 드리블과 움직임을 뽐냈다. 2018시즌에는 16골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하며 차세대 공격수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에 2019시즌을 앞두고 공격 자원 보강을 꾀했던 도쿄의 러브콜을 받아 J리그에 진출했다.

 

데뷔 시즌 나상호는 주전 로테이션 자원으로 팀에 따르게 녹아들었다. 시즌 초반에는 교체로 나섰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J리그1 25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고, 리그 컵 대회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대표팀 단골손님이기도 했던 나상호. 벤투 감독은 성실하면서도 쓰임새가 많은 나상호를 꾸준하게 불러서 기용했다. 그 덕에 ‘벤투 황태자’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이달 초에 끝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그 별명에 걸맞은 맹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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