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랭킹에 불만 드러낸 정찬성 “고작 4위? 인기투표 아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UFC 랭킹은 인기투표가 아니다. 내가 페더급 2위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이 UFC의 페더급 랭킹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UFC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12월 셋째 주 경기 결과가 반영된 새로운 랭킹을 공개했다. 정찬성의 순위는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하지만 정찬성은 자신의 순위가 여전히 맘에 들지 않은 듯하다.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명은 랭킹 11위를 상대로 승리했고, 또 다른 한 명은 13개월 동안 싸우지 않았다”면서 “이것은 인기투표가 아니다. 내가 랭킹 2위”라고 주장했다.

 

현재 UFC 페더급에서 정찬성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는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비롯해 1위 맥스 할로웨이,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3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등이다. 이 가운데 정찬성이 저격한 이는 마고메드샤리포브와 오르테가다. 마고메드샤리포브는 지난 11월 동체급 랭킹 11위 칼빈 케이터에게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오르테가의 경우 지난해 12월 할로웨이와의 타이틀전에서 패한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고 있다. 이번 UFC 부산 대회에서 정찬성과 맞대결할 예정이었지만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정찬성은 그동안 경기력으로 자신을 가치를 증명해왔다. 그에 걸맞은 평가를 받길 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정찬성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이벤트에서 프랭키 에드가에게 1라운드 3분 18초 만에 화끈한 TKO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했으며, 승리한 3경기 모두 1라운드 KO승이었다. 정찬성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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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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