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고양 김진엽 기자] “팀이 자꾸 어렵네요.”
안방에서 KCC에 패한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오리온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72-88(12-22 18-20 24-23 18-23)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인해 오리온의 연패 횟수는 ‘6’으로 늘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고 만 홈팀.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자꾸 어렵다. 인사이드로 강점을 가져가야 하는데, 보리스 사보비치의 턴오버가 잦았다. 게임 흐름을 줘야 했고, 우리가 가져가야 할 인사이드를 갖지 못했다. 벤치에서 상당히 어려워다”며 “(최)진수가 제 몫을 해줬고, 수비 쪽 집중한 것이 괜찮지는 했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연패뿐 아니라 ‘주축‘ 이승현까지 부상으로 잃은 오리온. 2쿼터를 소화하던 도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경기장을 떠나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하필 다쳤던 곳을 또 다친 것. 추 감독은 “일단 응급실로 갔다. 발뒤꿈치로 떨어졌는데, 내 생각으로는 멍이 들었을 거 같다”며 크게 심각한 수준이 아니길 바랐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쉬이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추 감독은 “팀이 어렵지만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며 6일간의 휴식 후 갖는 KT전에서 연패 사슬을 끊겠다고 밝혔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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