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바로 연기맛집…이영애-염정아-전혜진, 2019 활약상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이영애, 염정아, 전혜진이 2019년 겨울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흔들어 놓았다.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나를 찾아줘’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나를 찾아줘’에서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으로 분했다.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는 인물을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완벽 소화 극의 몰입도를 한 층 더 높였다. 거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까지 ‘역시 이영애’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중.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예측 불가 스토리와 폭발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며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며 무한 매력을 발산. 인생작, 인생 캐릭터를 매번 경신 중인 염정아. 이번 영화 ‘시동’에서는 그 누구보다 아들 택일(박정민)을 사랑하지만 표현에 서툰 전직 배구 선수 출신 윤정혜 역을 맡았다. 금방이라도 원작인 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과 눈빛, 대사 한 마디로 울고 웃게 만드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혜진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속 주체적 걸크러쉬 캐릭터 송가경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이어 지난 19일 개봉한 ‘백두산’에서는 남과 북을 모두 집어삼킬 재난인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에게 마지막 작전을 제안하는 민정수석 전유경 역할로 등장. 냉철한 판단력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을 입체적인 연기로 그려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모두 사로잡으며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손꼽히며 입지를 탄탄히 굳혀 나가고 있는 전혜진의 다음이 기다려진다.

 

이들의 소속사 측은 “세 배우는 흡인력 있는 연기 내공과 걸크러쉬 넘치는 매력으로 관객과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며 “다가오는 2020년에도 거침없이 질주할 그들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시점”이라고 자평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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