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남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가수 박진영이 신곡 발매를 기념해 예능에 몸을 던졌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그가 주말 밤 안방극장을 훈훈한 웃음으로 가득 채운 것. 오랜만에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 ‘박진영 효과’에 시청률도 깜짝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곡 작업에 힘썼던 박진영이 오늘(1일) 자신의 신곡 ‘FEVER’(피버)(Feat. 수퍼비, BIBI)를 발매한다. 올해 초 가족을 위해 만든 ‘꽉 잡은 이 손’을 제외한다면 2017년 10월 공개한 헤이즈와의 듀엣곡 ‘BLUE&RED’(블루&레드) 이후 약 2년여 만의 신곡이다. 직접 작사, 작곡한 ‘FEVER’는 20세기 초 미국 극장식당에서 펼쳐지던 엔터테인먼트인 보드빌(Vaudeville)음악에 최신 힙합을 결합한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박진영스러운’ 곡이다. 

곡 발매와 함께 박진영은 음악성과 예능감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먼저 지난달 30일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해 그동안 발매한 명곡들을 돌아봤다. 살아있는 전설이자 현역 가수로 출연한 박진영은 출연자들의 무대에 앞서 ‘날 떠나지마’, ‘어머님이 누구니’ ‘너뿐이야’ 메들리를 직접 선보였다. 이어 신곡 ‘FEVER’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을 발휘했다. 박진영 특유의 화끈한 무대 매너와 다이나믹한 커플 댄스는 현장의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단번에 매료시켰다. 

 

이후 출연자들은 박진영의 곡을 비롯해 그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무대를 준비했다. 손호영, 김태우, 별, 아이비 등 박진영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후배들이 직접 출연해 선배 가수 박진영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의미 있는 무대를 꾸몄다.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이 기세를 예능감으로 풀어냈다. 그룹 트와이스 나연, 다현과 3인조로 ‘아는 형님’에 출연한 박진영은 “JYP 예능 3인방”이라는 소개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수많은 히트곡의 탄생 비화를 들려준 박진영은 우뇌에만 피가 흐르는 것을 알게 된 뇌 경동맥 검사 일화를 최초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자유투만큼은 자신 있다”며 서장훈과 자유투 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자신이 만든 숱한 안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박지윤의 ‘성인식’을 꼽은 박진영은 나연, 다현과 함께 ‘성인식’부터 원더걸스 ‘Tell Me’(텔 미)까지 몸소 안무를 선보이며 ‘영원한 딴따라’의 열정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박진영의 출연으로 ‘불후의 명곡’은 지난주 방송(7.9%) 시청률보다 소폭 상승한 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아는 형님’은 시청률 6.9%로 지난주(3.5%) 시청률의 2배 가까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음원보다 하루 먼저 공개된 신곡 ‘FEVER’ 뮤직비디오에는 ‘2019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조여정이 출연해 박진영의 뮤즈로 활약했다. 묘한 매력의 두 사람이 만나 능청스러운 한복과 방아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듣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가득 안겼다. 오늘(1일) 오후 6시 신곡 ‘FEVER’를 공개하는 박진영은 오는 21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박진영 콘서트 NO.1 X 50’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2 JTBC 방송화면 캡쳐,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