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권아솔 은퇴 아니었어?… “샤밀 여수에 묻겠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권아솔이 로드fc 무대에 다시 오른다.

 

권아솔(33)은 9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샤밀 자브로프(35·러시아)와의 ‘굽네몰 로드FC 056’에서 대격돌한다. 샤밀 자브로프는 UFC ‘간판 파이터’ 하빕 자브로프의 사촌형으로 잘 알려졌다.

 

이날 경기는 권아솔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끈다. 권아솔은 지난 5월 튀니지 출신의 만수르 바르나위(27)와의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패하면서 모든 타이틀을 내놓았다. 이후 정문홍 대표가 “아마 은퇴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발단됐고, 권아솔 역시 선교활동을 떠나면서 사실상 은퇴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은퇴와 관련해 언급이 없었든 권아솔은 “내 입으로 직접 은퇴를 언급한 적이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고 말하며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몸을 만든 권아솔은 결국 샤밀과의 맞대결을 통해 복귀전이 결정 난 것이다.

 

복귀전 상대가 샤밀로 결정 난 이유는 바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만수르와의 맞대결을 추진하기 위한 ‘명분’때문이다. 권아솔은 “샤밀에게는 별생각이 없다”면서 “만수르와의 재대결을 위해 가장 명분 좋은 상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특유의 도발은 복귀전에서도 펼쳐졌다. 권아솔은 “샤밀은 나에게 지기 좋은 상대이다. 선수로서 끝물이다. 이번에 나에게 지면 은퇴할 것”이라며 “여수 땅에 묻겠다”고 도발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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