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황희찬 맹활약, 김신욱 개인훈련...벤투의 선택은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파울로 벤투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꾸준한 경기력, 성실한 훈련 태도를 보인 황의조(27·보르도), 황희찬(23·잘츠부르크) 그리고 김신욱(31·상하이 선화) 덕분이다.

 

벤투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2, 3차전을 앞두고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한다. 오는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경기한 뒤, 15일 평양으로 이동해 북한전을 치른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대업을 준비하는 만큼 최정예로 10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25명의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공격진의 발끝이 남다르다. ‘캡틴’ 손흥민(27)의 파트너로 유력한 공격자원들이 제대로 불을 뿜고 있다.

 

1순위인 황의조는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6일 툴루즈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을 기록, 팀의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그는 후반 7분 팀 동료의 패스를 무회전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빠른 판단력, 날카로운 슈팅 등 황의조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지난 6월 호주와의 A매치에서 손흥민과 짝을 이뤘던 황희찬의 기세도 엄청나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더니, 리그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추가 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경쟁자들이 골을 몰아치는 사이 김신욱은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리그 일정이 일찌감치 끝난 그는 조기에 파주NFC 입성,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홀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만큼, 벤투호 스타일에 빠르게 녹아들기 위한 노력이다. 최근 소속팀 무득점 행진도 끊은 터라 ‘깜짝 출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을 포함한 이들 전부 출전이 가능하다. 4-4-2를 선호하는 벤투 감독이 손흥민과 황희찬을 양측면으로 배치하고, 황의조와 김신욱이 투톱을 서는 공격적인 운영도 배제할 수 없다. 벤투 감독은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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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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