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출항 준비하는 김경문호, 무엇이 달라졌나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본격 출항 준비에 나서는 김경문호, 무엇이 달라졌을까.

 

김경문호에 탑승할 정예멤버가 결정됐다. KBO는 2일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선발 원투펀치로 꼽히는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을 비롯해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 등 총 28명이다. 구단별로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두산이 가장 많은 6명은 배출했고, 키움(5명), SK, NC(이상 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 롯데는 각각 한 명씩 승선시켰으며, 한화 소속 선수들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세대교체…1986년생 박병호(키움)가 최고참

 

 

이번 대표팀은 꽤 젊은 편이다. 30대(11명)보다 20대(17명)가 더 많다. 평균 나이는 28.9세다. 최고참인 박병호는 1986년생이며, 최연소는 강백호(KT)로 1999년생이다. 터줏대감이던 이대호(롯데), 김태균(한화) 등이 탈락한 가운데 지난해 구원왕에 올랐던 정우람(한화)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신 이영하(두산), 하재훈(SK), 문경찬(KIA), 고우석(LG), 구창모(NC), 강백호 등 6명의 새 얼굴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경문 감독의 세대교체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 불펜강화…13명의 투수 가운데 9명은 불펜으로

 

 

최종 엔트리에 든 28명 중 투수는 총 13명이다. 우완이 8명, 좌완이 5명. 특히 세이브 1~6위에 올라있는 투수들 중 5명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일단 서울라운드에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단기전인 만큼 선발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까닭이다. 실제로 김경문 감독은 13명의 투수 가운데 4명을 선발투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 양현종에 잠수함 투수인 박종훈(SK)과 우완 이영하가 유력한 카드다,

 

◆ 멀티포지션…유연한 선수기용으로 효율성 높인다

 

 

야수들의 경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보다 유연한 선수기용이 가능할 듯하다. 일례로 최종 명단에서 1루수 포지션엔 박병호만이 선발됐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김현수(LG), 황재균(KT) 등도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유격수 역시 마찬가지다. 김하성(키움)이 홀로 이름을 올렸지만, 뒤를 받쳐줄 자원들이 있다. 최종 엔트리에 2루수로 포함된 김상수(삼성)는 지난해까지 유격수로 뛰었고, 허경민(두산)도 3루 외에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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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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