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K리그는 왜 스플릿 라운드 이름을 ‘파이널 라운드’로 바꿨을까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K리그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리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플릿 라운드’를 ‘파이널 라운드’로 이름을 변경했다.

 

K리그는 스플릿 라운드를 도입하고 있다. 리그 진행 중 일정 시점의 순위를 기준으로 상·하위 그룹을 나누고(스플릿)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이 따로 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정하는 시스템이다. 그룹이 나뉜 후에는 승점이 역전돼도 순위가 바뀌진 않는다. 상위그룹은 우승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벌이며, 하위그룹은 강등 경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형태다.

 

연맹은 지난 2011년 승강제 도입을 결정했다. 일본 J리그,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등을 현장 실사한 뒤 2012시즌부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스플릿 시스템을 채택해 도입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변화가 있었다. 2012시즌에는 14번의 스플릿 라운드를 진행했고(16개 구단) 이후 점차 구단 수와 스플릿 라운드를 줄여 2014시즌 12개 구단 정규 33라운드와 스플릿 5라운드를 치르는 현재 시스템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명칭의 접근성이 조금 아쉬웠다. 연맹은 ‘스플릿’이라는 용어는 상·하위 그룹을 분리하는 제도의 특성을 나타낼 뿐 최종전을 뜻하는 의미를 내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최근 K리그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의 팬층 외에 K리그를 처음 접하는 일반 대중들 역시 어렵지 않게 현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파이널’을 선택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종 라운드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쉽게 브랜드화하는 데도 무게를 뒀다. 미국프로농구(NBA)의 ‘NBA 파이널스’, 호주 A리그의 ‘그랜드 파이널’, 미국프로아이스하키(NHL)의 ‘스탠리 컵 파이널’ 등을 모티브로 했다. 이에 기존 K리그1 상위 스플릿은 ‘K리그1 파이널A’로, 하위 스플릿은 ‘파이널B’로 변경됐다.

 

연맹 관계자는 1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지금까지 스플릿 라운드는 특별한 느낌과 의미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며 “파이널 라운드라는 브랜드를 형성해서 특별함을 주고 홍보를 용이하게 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며 K리그가 지금보다 더 친숙하면서 특별하게 팬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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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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